젤렌스키, 우크라 지원 설득 위한 美 상원 대상 화상 연설 돌연 취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과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이사회 의장과 함께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한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22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마이아 산두 몰도바 대통령과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이사회 의장과 함께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한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3.11.22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예정됐던 미국 상원의원을 대상으로 하는 영상 연설을 돌연 취소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척 슈머 미 상원 원내대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전에 어떤 일이 생겨서 브리핑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 상원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614억달러(약 80조7410억원)의 추가 지원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표결을 오는 6일 진행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표결을 하루 앞둔 이날 영상 연설을 통해 상원의원들에게 전황을 설명하고 지원을 설득할 예정이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0월 우크라이나에 614억달러, 이스라엘에 143억달러(약 18조7215억원)를 비롯해 대만 지원, 국경 보호 등으로 1060억달러(약 138조7700억원)에 달하는 패키지 예산안을 의회에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공화당이 우세인 미 하원은 우크라이나 관련 예산을 제외하고 이스라엘만을 단독으로 지원하는 143억달러 규모의 지원안을 통과시켰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