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입해 '장밋빛 인생' 에디트 피아프 목소리 듣는다

음성·이미지 수백 개 동원해 새롭게 구현
AI 활용한 비틀즈 신곡 '히트'…창작에 새로운 지평선 열까

프랑스의 대표적인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가 1946년 미국 뉴욕의 자택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는 모습.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워너뮤직 프랑스가 프랑스의 대표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전기 영화에서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모습과 목소리를 되살린다고 AF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영화 '에디트(Edith)'는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일생을 그린 전기 영화다. 90분 분량으로 알려진 이 영화는 1920년부터 1960년까지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을 오가며 활동한 피아프의 삶과 그 이면을 담는다.

워너 뮤직은 AI로 피아프의 목소리를 구현해 그녀가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내레이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 과정에서 수백 개의 음성과 이미지 클립을 통해 피아프의 독특한 스타일을 재현할 예정이다.

이러한 시도는 AI를 사용한 비틀즈의 신곡 '나우 앤드 덴(Now And Then)'이 54년 만에 영국 싱글차트 1위를 차지한 것에 따른 일이라고 AFP는 보도했다.

이 곡은 AI를 사용해 존 레논이 1978년 녹음한 음성을 배경 소음과 분리하고 1995년 녹음된 조지 해리슨의 기타 연주를 더하는 등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AI로 구현한 영상이나 음성과 함께 '장밋빛 인생(La vie en Rose)'과 '난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Non, je ne regrette rien)'등 피아프의 대표 히트곡 오리지널 녹음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워너 뮤직은 덧붙였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