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국방부 인근서 드론 2대 격추…러 "우크라 테러" 규정(종합)
"모스크바 현지시간 오전 4시쯤 우크라 드론 공격"
당국, 교통 통제 나서…"우회 경로로 운전하라"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드론 폭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번 사건으로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이터·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을 종합하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24일(현지시간) 오전 4시쯤 모스크바의 비주거용 건물 두 채에 드론이 충돌했다면서 "심각한 피해나 부상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 현지 매체는 러시아 모스크바 국방부 건물 인근 소몰스카야 프로스펙트 17구역에서 드론이 두 차례 폭발하면서 파편이 흩어졌다고 보도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 모스크바에서 드론 2대가 격추됐다면서 이는 모스크바에 대한 우크라이나 키이우 정권의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했다.
이번 사건은 우크라이나군은 공격용 드론을 통해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실제 지난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공격용 드론 두 대가 크렘린궁 지붕 위에서 폭발하는가하면, 이달 초에도 무인 드론 여러 대가 모스크바로 향하다 격추된 사례가 있다.
이날 사건 직후 러시아 당국은 현장 인근 교통을 통제하며 수사에 나섰다. 러시아 교통부는 텔레그램에 성명을 내고 해당 지역으로 향하는 교통을 차단했다면서 우회 경로를 선택하라고 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도 타스통신에 "모스크바 소몰스카야 프로스펙트 17구역에서 무인 항공기(드론)의 파편이 발견됐다. 초기 정보에 따르면 사상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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