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투기, 나토 정상회의 폐막일에 노르웨이 군용기와 대치

러 국방부 "미그기 출격하자 노르웨이 초계기 회항"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탑재한 미그-31(MIG-31) 전투기가 2018년 5월9일 전승기념일날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비행하고 있다. 2018.05.09/뉴스1 ⓒ AFP=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러시아 전투기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폐막일인 12일(현지시간) 바렌츠해 상공에서 노르웨이 군용기와 대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노르웨이 군용기가 바렌츠해 상공에서 러시아 영공으로 향하는 것을 발견해 미그(Mig)-31 전투기를 출격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자국 전투 조종사가 확인한 결과 해당 군용기는 노르웨이 공군 소속 P-8A 포세이돈 초계기로 식별됐으며 러시아 전투기가 접근하자 영공에서 회항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영공 침범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러시아 전투기는 중립 해역 상공에 관한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해 위협 비행 등은 일절 없었다고 부연했다. 다만 두 항공기가 얼마나 가까이 근접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은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폐막일이었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종전 후에도 대러 억제력 확보할 수 있도록 군사적 지원을 계속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