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나토, 정상회의서 우크라에 명확한 신호 보여야"
"우크라 나토 가입 자격 있어…사실상 회원국"
11~12일 나토 정상회의…우크라 가입 등 논의
-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오는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해 "명확한 신호"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동맹(나토)에 가입할 자격이 있다"며 "지금 당장 (가입에 대한) 명확한 신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나토 가입을 신청했을 때 우크라이나가 사실상(de facto) 이미 동맹에 속해있다는 솔직한 말이 오갔다"며 "우리의 무기는 동맹의 무기다. 빌뉴스에서 이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토는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내 지위에 대해 어떤 약속을 해줄까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독일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아직 때가 아니라고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2008년 회원 가입을 인정한 나토는 당장의 가입 대신 우크라이나에 강력한 지위를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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