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반독점당국, 아마존의 로봇청소기 업체 아이로봇 인수 조사 개시
"아마존 로봇청소기 시장 경쟁 제한 우려"
2조2300억원 규모 인수…英 승인·美 조사 중
-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유럽 반독점 당국이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 아마존의 로봇청소기 업체 아이로봇 인수를 조사한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아마존의 아이로봇 인수와 관련해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이번 거래로 인해 아마존이 로봇청소기 시장의 경쟁을 제한하고 온라인 상거래 업체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오는 11월15일까지 인수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해 8월 아이로봇을 17억달러(약 2조 23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영국 반독점 당국은 지난달 예비 검토를 거쳐 인수를 승인한 바 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도 지난해 9월부터 조사에 착수했다.
1990년 설립된 아이로봇은 로봇청소기 '룸바'로 잘 알려진 로봇청소기 제조업체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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