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최측근 "우크라이나 전쟁, 수십 년 지속될 수 있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지난3월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크렘린 궁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 회담에 참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지난3월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크렘린 궁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 회담에 참석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전보장회의 부의장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수십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베트남 방문 현장에서 가진 러시아 매체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 나라의 현 정권 하에서 오랫동안, 아마도 수십 년 동안 계속될 수 있다"며 "모든 것이 반복될 것이므로 우크라이나에서 나치 권력의 본질을 파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갈등은 매우 길다. 아마도 수십 년 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그런 권력이 있는 한 말하자면 3년 휴전과 2년 갈등이 있을 것이고 모든 것이 반복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나치 국가라는 러시아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러시아가 패배하면 핵전쟁이 촉발될 수 있다고 하거나 '특수군사작전'(전쟁)이 끝나면 우크라이나가 사라질 수 있다고 하는 등 강경 발언을 이어왔다.

그는 지난 23일에도 "더 많은 무기가 공급될수록 세계는 더욱 위험해질 것"이라며 "이런 무기가 더 파괴적일수록 흔히 '핵으로 인한 종말'로 불리는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