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최고경영자 "EU 규제 너무 강하면 유럽 떠날 수도"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챗GPT를 만든 기업 오픈AI의 샘 알트만 최고경영자(CEO)가 24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곧 발표할 인공지능(AI) 규정을 준수할 수 없으면 유럽을 떠나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트만 CEO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도 "철수를 고려하기 전에 오픈AI는 유럽에서 규정이 제정되면 이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트만 CEO는 "현재의 EU AI법 초안이 과도한 규제를 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이 철회될 것이라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투자한 미국 기업으로, 대화전문 인공지능 챗봇인 챗GPT를 개발했다. 본사는 미국에 있는 건데, EU 규제가 너무 강하면 유럽에서 이를 출시 등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EU는 AI를 규제하는 전 세계 최초의 규칙을 마련하려 하고 있다. 초안에 따르면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도구를 배포하는 기업은 시스템 개발에 사용된 저작권이 있는 모든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
EU 의회 의원들은 이달 초 이 법안 초안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에 합의했다. 이제 법안의 최종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의회, 이사회, 집행위원회 대표들 간의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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