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우크라에 12개월 걸쳐 포탄 100만발 추가 지원 방침
누적 제공 탄약 규모 3배 달하는 대규모 지원
-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유럽연합(EU) 국가들과 노르웨이가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12개월에 걸쳐 155㎜ 포탄 100만발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AF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EU 국가들과 노르웨이 외교‧국방 장관들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이 같은 포탄 추가 지원 방안에 합의했다.
100만발은 지난해 2월 전쟁 발발 이후 현재까지 EU 회원국들이 지원한 누적 탄약 규모(약 35만발)의 3배에 달하는 대규모 지원이다.
러시아와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EU 등 서방에 추가 군사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는데 이 같은 대규모 지원 방침이 결정된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전쟁으로 인해 매달 35만발 이상의 탄약이 필요하다며 EU 등 서방에 지속적인 추가 지원을 요구해왔다.
이번 지원 방안에 합의한 EU 회원국들엔 오스트리아, 벨기에, 크로아티아, 키프로스, 체코,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룩셈부르크, 몰타, 네덜란드, 포르투갈,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스웨덴 등이 포함됐다.
탄약 지원을 위한 자금은 EU 정규예산이 아닌 별도 기금인 유럽평화기금(EPF)에서 총 20억 유로(약 2조 8000억원)가 활용될 계획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EU 회원국들은 우선 각국의 기존 탄약 재고 및 계약 체결 물량을 5월 말까지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계획이다. 정확한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합의 내용은 23∼24일 EU 정상회의 승인을 거쳐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EU는 이번 지원을 포함해, 향후 100만발 이상의 탄약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시행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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