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대통령, 러시아 모스크바 도착…푸틴과 회담 예정
아사드 대통령, 적극 행보 나서며 복귀 계획
-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으며,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시리아 당국이 공식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대지진 이후 아사드 대통령은 중동 외 국가에 처음 공식 방문, 이날 모스크바에 도착했다고 성명을 통해 당국이 밝혔다.
아사드 대통령은 방러 기간 동안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 같은 그의 러시아행을 두고 지난달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인해 시리아를 향해서도 구호의 손길이 뻗치면서 국제사회로부터 외면받던 시리아가 다시 복귀하려 시도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이스 사이에드 튀니지 대통령도 지난 11일 10여년 만에 시리아와의 외교 관계를 정상화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동의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와 시아파 맹주 이란이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관계 복원에 합의한 것 역시, 10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시리아 사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미국 싱크탱크 센추리재단의 시리아 전문가 아론 룬드는 사우디의 외교적 행보는 시리아의 지역 재통합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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