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中과 함께 3차대전 될 수도…한국전처럼 新국경 생길 것"

美 블룸버그 칼럼…"中 지배력 확대, 과소평가해선 안돼"
"러 우크라 침공, 훨씬 광범위한 전쟁의 전조될 수 있어"

1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바흐무트에서 한 여성이 황량한 거리를 걷고 있다. 22.12.18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올해 3차 세계대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1일(현지시간) 제기됐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의 칼럼니스트 닐 퍼거슨은 이날 '동부전선 이상없다(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는 제하의 칼럼에서 "2022년은 전쟁이 부활한 해였고 2차 냉전은 민주주의 중국과 함께 2023년 3차 대전이 될 수 있다"고 예상다.

퍼거슨은 "이번 전쟁은 1차 냉전 때의 한국전쟁처럼 질질 끌어오다가 교착 상태(stalemate)에 이르고 푸틴 대통령이 죽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새로운 국경이 그어지는 휴전 협정이 합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오늘날 미국은 어떤 면에서 1930년대 대영제국의 상황에 있다"며 "만약 미국이 10년간 영국 정부가 저지른 실수를 반복한다면 미국은 러시아·이란·중국 연합과 같은 초기 중심축에서 동유럽·중동·극동의 세 지역을 무대로한 동시다발적인 전쟁 위협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중국과 경제 전쟁을 밀고 나가는 것을 극도로 조심해야 한다"며 "오늘날 중국 입장이 당시 일본보다 훨씬 강력하기 때문에 정말로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권력의 주요 원천인 '정보와 통신' 관련 "두 분야에서 중국의 지배력이 커지는 것을 과소평가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헨리 키신저가 세계대전의 위험을 걱정한 것은 맞는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당장은 서방에 잘 돌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최악의 경우 이는 훨씬 더 광범위한 전쟁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younm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