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 EU 후보국 자격 획득…우크라 등에 이어 8번째
6개월 동안 3번째 승인국
-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15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보스니아에 EU 회원국 후보 자격을 부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보스니아는 지난 6개월 동안 EU 회원 후보국 자격을 얻은 3번째 나라가 됐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몰도바가 후보국 자격을 얻은 바 있다.
보스니아 후보국 자격 승인은 EU 집행위원회가 지난 10월 보스니아의 EU 가입 후보국 지위 부여를 권고한지 두 달 만에 이뤄졌다.
당시 EU 집행위는 보스니아의 EU 가입 조건으로 "민주주의, 국가 기관의 기능, 법치, 부패와의 싸움, 조직 범죄에 진전을 이룰 필요가 있다"며 "언론 자유와 이민 관리를 보장할 필요도 있다"며 회원국 후보 지위를 부여받도록 권고했다.
이에 따라 EU 회원국 후보국은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에 더해 △튀르키예 그리고 발칸반도의 △몬테네그로 △북마케도니아 △세르비아 △알바니아 등 8개국으로 늘어났다.
보스니아에 EU 후보국 지위를 부여한 것은 중국과 러시아 등 다른 강대국들이 발칸반도로 영향력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들 국가가 정식 가입 협상을 위해서는 집행위가 가입 요건으로 제시한 14가지 개혁 조처가 선행돼야 한다. 이에 따라 실제 가입이 완료되기까지는 길게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은 "(보스니아) 국민들에게 강력한 신회를 보내는 동시에 새로운 당국이 개혁을 이행할 것이라는 분명한 기대"라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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