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앙은행도 0.5%p 금리 인상할 듯…오늘 밤 10시15분 발표

4연속 인상…지난달 0.75%p에서 인상폭은 다소 둔화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유럽연합(EU) 중앙은행이 현지 시간으로 15일 0.5%포인트(p)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전망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통화정책 결정은 우리 시간으로 이날 밤 10시15분(GMT 13시15분) 발표되며, 30분 뒤인 10시 45분에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기자회견이 이어진다.

미국, 영국 및 대다수 국가·지역과 마찬가지로 EU도 급격한 물가 상승과 씨름하고 있다. ECB의 기준금리 인상은 EU 내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국에 적용된다.

앞서 ECB는 지난 7월 예금금리를 마이너스(-) 0.5%에서 제로(0)로 인상, 11년 만에 첫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어 9월과 10월엔 각 0.75%p씩 2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다.

이날 예상대로 '빅스텝'을 단행할 경우 4연속 인상 행보를 이어가게 된다.

다만 이날 인상 폭이 소폭 줄어들 것을 전망되는 건 점차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하고 경기침체가 다가오는 데 따른 것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속도는 더뎌지겠지만 금리인상 행보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란 게 학계의 관측이다.

로이터가 조사한 경제 전문가들은 ECB가 이날 발표로 기준금리를 2%까지 올린 뒤, 내년 3월 0.5%p, 6월 0.25%p 추가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이날 기준금리를 0.5%p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전날(14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빅스텝을 밟았다.

sab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