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보스니아에 회원국 후보 지위 부여키로…후보국, 우크라 등 8개국으로 늘어

EU 집행위, 지난 10월 '발칸 화약고' 보스니아도 후보국 권고
후보국, 우크라·몰도바 등 8개국으로 늘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국기(좌)와 유럽기.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최서윤 기자 = 유럽연합(EU)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EU 회원국 후보 지위를 부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EU는 13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사무 장관 회의를 거쳐 보스니아에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는 권고안을 채택했으며 이 결정은 15일 EU 정상회담에서 공식적으로 승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승인은 EU 집행위원회가 지난 10월 보스니아의 EU 가입 후보국 지위 부여를 권고한지 두달 만에 이뤄졌다. 당시 EU 집행위는 보스니아의 EU 가입 조건으로 "민주주의, 국가 기관의 기능, 법치, 부패와의 싸움, 조직 범죄에 진전을 이룰 필요가 있다"며 "언론 자유와 이민 관리를 보장할 필요도 있다"며 회원국 후보 지위를 부여받도록 권고했다.

보스니아에 EU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게된 결정은 중국과 러시아 등 다른 강대국들이 발칸반도로 영향력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영향이 있다. 보스니아 외에 발칸반도에 속하는 국가로는 몬테네그로, 북마케도니아, 세르비아, 알바니아 4개국이 있다.

이번 권고안이 채택됨으로써 EU 가입 후보국은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에 더해 △튀르키예 그리고 발칸반도의 △몬테네그로 △북마케도니아 △세르비아 △알바니아 등 8개국으로 늘어났다.

영국의 탈퇴 이후 현재 EU 회원국은 27개국이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