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공망 강화 나선 나토, 루마니아서 모의 훈련 진행
폴란드 낙탄 사고 발생 이후 방공만 강화에 초점 맞춰져
-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은 23일(현지시간) 루마니아에서 모의 공격을 진행하는 등 미사일 방어 시스템 시험했다. 폴란드 동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미사일이 낙탄한지 약 1주일 만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람슈타인에 있는 나토 연합군 공군 사령부는 루마니아에 배치된 프랑스 방공 시스템은 연합국 전투기의 모의 공격을 격퇴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터키의 F-16, 스페인의 유로파이터, 미국의 전자전 공격기인 EA-18 그라울러, 프랑스 라팔 전투기 등이 참가했다.
오아나 룬제스쿠 나토 대변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응해 우리는 동맹의 동부 지역에서 억지력과 방어력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나토 연합군은 지상 방공망과 해상 방공망을 갖춘 함정과 전투기를 더 추가했다고 전했다.
프랑스는 지난 5월 루마니아에 순항미사일, 유무인항공기, 전술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트럭탑재 전술지대공 미사일 체계인 SAMP/T 방공 시스템을 배치했다.
다른 동맹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동쪽 지역에 이런 방공 시스템을 배치했다. 미국과 독일은 각각 폴란드와 슬로바키아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스페인은 라트비아에 나삼스(NASAMS) 지대공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배치했다.
로이터는 지난주 폴란드에 우크라이나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방공 미사일이 낙탄하면서 나토는 더 많은 방공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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