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스웨덴, 나토 '동시' 가입 약속… 튀르키예 설득 방안 모색

튀르키예, 쿠르드노동자당(PPK) 문제로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반대
헝가리, 연말에 핀란드·스웨덴 나토 가입 비준안 의회서 승인할 듯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왼쪽)가 28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의 총리 관저에서 울프 크리스테르손 신임 스웨덴 총리와 만나고 있다. 2022.10.28/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핀란드와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동시에 가입하기로 약속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취재진에게 "핀란드와 스웨덴이 손 잡고 나토에 합류하는 것이 양국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마린 총리는 아울러 최근 프라하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함께 튀르키예가 우려하는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마린 총리는 "에르도안 대통령은...핀란드에 대해선 질문이 많지 않지만, 스웨덴에 관해서는 몇 가지 질문이 남아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핀란드는 스웨덴과 함께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나토 가입 신청을 했으며, 이미 30개 회원국 중 헝가리와 튀르키예를 제외한 28개국이 의회에서 이를 승인했다.

특히 튀르키예는 '테러조직'으로 지명된 쿠르드노동자당(PPK)을 지원하는 활동을 금지할 때만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찬성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주 취임한 울프 크리스테르손 신임 스웨덴 총리는 28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산나 마린 총리 및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을 만나 튀르키예를 설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조만간 튀르키예를 방문해 에르도안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헝가리는 연말까지 의회에서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승인할 전망이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