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1만5000여명 우크라이나 軍 훈련 조속히 개최하기로

내주 브뤼셀 회의에서 최종 세부 방안 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를 3번째 방문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기자회견을 마치고 얘기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유럽연합(EU) 국가들이 최대 1만5000명의 우크라이나군 병사 훈련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3일(현지시간) 독일 매체 슈피겔 등 보도에 따르면 내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군 훈련에 대한 최종 세부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폴란드는 EU의 자금 지원을 받아 군사 훈련을 위한 본부를 설립하고, 다른 EU 회원국들이 세부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특히 독일은 전투 시뮬레이션 센터에서 병력 훈련을 제공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기술자, 의료진 및 기타 전문가들도 독일에서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독일 국방부는 군사훈련을 위해 EU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EU 국방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군 병사 훈련을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회의에선 우크라이나 군 지원 방안과 군사 훈련단과 관련한 논의가 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시기나 규모에 대해선 밝혀지지 않았다.

조셉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당시 "단순히 전쟁뿐 아니라, 전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와 군인들의 훈련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U 회원국들의 우크라이나 군사 훈련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그는 물자 공급뿐만 아니라 훈련과 군대 조직화를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 27개국으로 구성된 EU는 지난 20년 동안 평화 유지, 분쟁 예방, 국경 밖의 국제 안보 강화를 목표로 30개 이상의 임무와 작전을 개시해왔다.

rea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