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EU 집행위원장 통화서 'EU 원조·러 제재' 촉구
우크라이나 총리, EU 거시금융 지원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어
- 이서영 기자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의 통화에서 EU가 차기 원조를 긴급 배분할 것과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촉구한 것으로 알졌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시민에 대한 비자 발급 금지 등 서방의 8차 제재 패키지를 준비해야 한다”며 EU 거시 금융 원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러시아 석유와 가스 수출 차단으로 유럽이 어려운 겨울을 준비중인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석유와 가스 판매로 인한 러시아의 초과 이익을 제한하기 위한 가격 상한제 등을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사흘로 예정된 노드스트림-1의 정비 완료 및 가스 공급 재개를 하루 앞두고 돌연 누출이 발견됐다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러시아는 지난 6월 중순부터 가스관 터빈이 서방의 제재 탓에 수리를 마친 후 반환되지 않았다면서 노르트 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을 용량 대비 40%로, 다시 20%로 줄였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앞서 키이우가 이번 주 EU로부터 50억 유로의 거시금융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eo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