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국방장관 회의…우크라이나 軍병사 훈련 준비 본격 착수
조셉 보렐 "단순 전쟁 뿐 아니다"…군사 조직화 필요성 강조
-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유럽연합(EU) 국방장관들은 러시아에 맞서 우크라이나 군 병사 훈련을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 보도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체코 프라하에서 진행된 EU 국방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군 병사 훈련을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회의에선 우크라이나 군 지원 방안과 군사 훈련단과 관련한 논의가 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시기나 규모에 대해선 밝혀지지 않았다.
조셉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회담 후 "단순히 전쟁뿐 아니라, 전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와 군인들의 훈련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U 회원국들의 우크라이나 군사 훈련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그는 물자 공급뿐만 아니라 훈련과 군대 조직화를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 27개국으로 구성된 EU는 지난 20년 동안 평화 유지, 분쟁 예방, 국경 밖의 국제 안보 강화를 목표로 30개 이상의 임무와 작전을 개시해왔다.
하지만 일부 국가에선 이 같은 우크라이나 군 지원 방안과 관련해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룩셈부르크 측은 "이것(훈련)이 도움이 되는 올바른 방법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측도 "많은 의문점들이 풀리지 않은 채 남아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반면 슬로바키아 측은 "우리가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 믿는다"며 적극 환영했다. 네덜란드 측도 "매우 호의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적극적 의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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