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노벨상 시즌 개막…고은 시인 수상 11대1 배당

평화 유사프자이, 문학 무라카미, 물리 CERN '유력'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평화상 후보에는 총 259명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상은 11일 발표 예정이다.

오슬로 평화연구소의 크리스찬 베르그 하프비켄 소장은 올해 내놓은 예상 수상자 목록에서 여성의 교육권리를 주장하다 탈레반에 총격을 당한 파키스탄 소녀 말랄라 유사프자이의 수상이 유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사프자이에 대해 "여성 및 아동의 교육 인권과 안보 뿐 아니라 극단주의와 탄압에 대한 투쟁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유사프자이가 비교적 어린 나이인 점을 들며 수상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며 콜롬비아 평화협상단이나 러시아 여성 인권운동가 류드밀라 알렉세예바, 벨라루스 운동가 알레스 벨야츠키 등의 수상을 예상하고 있다.

문학상 발표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전통적으로 목요일에 발표돼온 것을 보면 10일이 될 전망이다.

올해 문학상 수상자로는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와 미국 소설가 조이스 캐롤 오츠, 헝가리의 피터 나다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온라인 베팅업체 래드브록스는 무라카미의 수상 배당률을 4대1로 매기고 있다. 오츠와 나다스의 배당률은 각각 7대1과 8대1이며 한국의 시인 고은은 11대1의 배당률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캐나다 단편작가 앨리스 먼로, 미국의 필립 로스, 벨라루스 여류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셰비치 등도 후보로 거론된다.

8일 발표되는 물리학상 수상 후보로는 '신의 입자' 힉스 보손을 발견한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등이 유력시 되고 있다. 9일에는 화학상이 발표된다.

노벨상 시즌은 14일 경제학상 발표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노벨상 상금은 각 분야 당 800만 크로나(약 13억원)로 분야별 수상자가 다수일 경우 이를 분할해 갖게 된다.

l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