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재선, 미중관계에 잘 된 일"-中환구시보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국제전문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미국이 ‘오바마 2.0 시대’에 들어서게 됐다며, 오바마는 빌 클린턴에 이어 2차대전 후 연임에 성공한 두 번째 민주당 소속 대통령이라고 전했다.

런민대 국제관계학원 진찬룽(金燦荣) 교수는 미중관계와 관련해 오바마가 재선된 것이 잘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가 당선됐다면 미중 갈등이 심화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지난 2009년 이후 미국의 대중정책은 ‘납농(拉攏)중국’(중국을 미국 편으로 끌어들이는 것)과 ‘위도(圍堵)중국’(중국 포위)이 두 가지의 큰 흐름을 이뤘다며, 제2기 오바마 집권 기간 두 가지 대중정책 간에 절충점을 찾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국제문제연구기금회 전략연구센터의 왕위셩(王嵎生) 소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008년 집권 초기 중미관계 개선에 나선 것처럼 집권 2기 동안 그때와 같은 기조가 재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미일안보조약의 적용을 내세우고 있지만 댜오위다오는 카이로선언과 포츠담선언을 통해 중국의 영토로 회복된 것이라며, 루스벨트 대통령이 어떻게 했는지 살펴보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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