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슈에 500mm '경험한 적 없는 폭우'…수십 명 생사불명
(NHK) © News1
</figure>일본 규슈(九州)에 ‘경험한 적이 없는’ 폭우가 쏟아져 최소 6명이 숨지고 생사불명자가 수십 명에 이른다고 지지통신과 NHK방송 등 일본 언론들이 12일 보도했다.
규슈 북부 구마모토(熊本)현과 오이타(大分)현에서는 범람한 강물로 집이 무너져 주민들이 다수 매몰됐다. 이중 4명이 숨졌고, 14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2개 현을 중심으로 경험한 적이 없는 폭우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6시 이전 구마모토현 아소(阿蘇)시 오토히메(乙姬)의 시간당 강우량은 108.0mm를 기록했다. 이날 정오까지 이 지역의 24시간 강우량은 507.5mm에 달했다.
이 지역에서는 길가던 8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생사불명인 상태다.
또 시내 가옥 2채가 무너져 80대와 70대 여성 등 2명이 사망했다.
아소시에서는 총 11명의 연락이 두절됐다.
아소시 남부 지역에 있는 주택 7채가 폭우로 무너져 2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기쿠치(菊池)시에서도 이날 아침 집이 붕괴돼 2명이 매몰됐지만 다행히 가벼운 부상만 입고 구조됐다.
오이타현 다케타(竹田)시에서는 74세 남성이 급류에 휩쓸린 후 시신으로 발견됐다.
기상청은 13일 규슈부터 도호쿠(東北)까지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겠다고 예보해 폭우로 인한 피해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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