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獨-인도네시아간 협력 강화' 합의문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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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인도네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양국간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자카르타 선언문'에 서명했다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협정은 안보, 경제, 개발, 보건, 교육, 과학, 환경 등에 있어 양국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합의문이 양국간 관계를 좀 더 높은 단계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1일 독일의 지원으로 건설된 쓰나미 조기경보시스템 기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쓰나미 조기경보시스템 기관은 독일과 인도네시아가 과학·연구 분야에서 더 긴밀히 협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예"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의 인도네시아 방문은 독일과 인도네시아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성사된 것이다.
독일 정부는 인도네시아를 "전망이 탄탄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개발도상국"이라고 말하면서도 서뉴기니에서 종종 발생하는 인권침해 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독일 정부 관계자는 메르켈 총리의 인도네시아 방문에 앞서 "태평양과 인도양을 연결하는 말라카 해협에서의 해적 행위 등 지역 보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이달 초 2억8000만 달러를 지불하고 네덜란드로부터 레오파드 전차 100대를 도입하는 것을 포기하고 독일에 주문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메르켈 총리는 방위 시스템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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