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조류독감 확산 촉각...중국·멕시코 대대적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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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전 세계가 조류독감 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북서부 신장지구에서는 닭 15만마리가 조류 인플루엔자(H5N1)에 감염돼 살처분됐고 멕시코 서부 할리스코주에서는 가금류 170만마리가 조류독감 바이러스(H7N3)에 감염됐다.
중국 농업부는 2일 저녁 늦게 신장지구 사육장에서 닭 1600마리가 H5N1 감염으로 폐사했고 닭 5500마리가 감염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부는 조류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일대를 격리해 닭 15만6439마리를 살처분했다고 전했다. 농업부는 발병은 지난달 20일 일어났고 H5N1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발병 지역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중국 본토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한 것은 북부 닌샤후이성에서 닭 9만5000마리가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진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6월초 홍콩에서는 중국 광둥성에 다녀왔던 두 살 소년이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태평양 건너 남미의 멕시코도 조류독감 비상이다.
멕시코 정부가 2일 전국에 조류독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70만여마리 가금류가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서부 할리스코주(州)의 사육장 10여곳에서 가금류 170만여마리가 H7N3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87만마리가 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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