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코끼리 씻기기' 체험 20대 관광객 상아에 찔려 사망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태국 코끼리 보호소를 방문한 스페인 관광객이 코끼리 상아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엘문도와 엘스파이스, 태국 매체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남서부 야오야이섬(코야오야이)의 코끼리 보호소를 찾은 22세 스페인 관광객이 코끼리를 목욕시키던 중 상아에 찔려 사망했다.
이 관광객은 학술 교류 프로그램으로 대만에 거주하다가 남자 친구와 함께 태국을 여행 중이었다.
코끼리 보호소에서 코끼리를 씻기는 것은 태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활동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자연 생태계에 있어야 하는 코끼리들이 수많은 관광객과 접촉하며 스트레스를 받아 공격성을 띠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태국 주재 스페인 영사관은 "스페인 관광객의 사고로 인한 비극적인 사망을 확인했다"며 "피해자의 친척과 연락 중이며 필요한 영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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