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어린이 발육부진 해소 위해 무료 급식 시작…올해 6.5조원 예산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인도네시아가 아동들의 발육부진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무료 급식 프로그램을 6일부터 시작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선거 공약 중 하나인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날부터 전국 26개 주에 있는 총 190개 케이터링 업체 주방이 만든 무료 점심이 취학 아동들에게 제공됐다. 이 계획은 단계적으로 진행되어 최종적으로는 어린이와 임신부 8200만명에게 혜택을 주게 되어 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실 공보실의 하산 나스비 대변인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수비안토 대통령 취임 78일째 되는 날에 (취임) 100일을 기다리지 않고 영양가 있는 무료 식사 프로그램을 시행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제공된 식사에는 쌀, 데리야키 치킨, 채소 및 바나나가 포함되었다. 부디 아리 세티아디 인도네시아 협동조합부 장관은 "모든 재료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산되며 수입 식품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인 자카르타 글로브는 이 계획의 1단계 사업이 3월까지 300만 명에게 혜택을 준 뒤, 연말까지 1700만 명에게 혜택을 주는 식으로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해인 2029년까지 이 무료 식사 프로그램은 임산부를 포함해 8200만 명에게 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식사당 1만 루피아(약 910원)를 할당했으며 2025회계연도에 71조 루피아(약 43억 달러·약 6조460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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