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관광지 팡안섬에서 보트 전복…한국 관광객 1명 실종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태국 관광지 팡안섬(꼬팡안)에서 롱테일보트가 전복되며 한국인 관광객 1명이 실종됐다.

2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관광객 10명과 선원 3명을 태운 롱테일보트가 코팡안 하드린녹에서 하드티엔 동쪽으로 가던 중 뒤집혔다.

보트의 선장인 빠이랏 까웨스리잔은 코팡안 경찰에 "강한 파도로 배가 하드린녹 해변에서 약 400m 떨어진 곳에서 전복됐다"고 밝혔다.

관광객 10명은 한국인 1명, 태국인 4명, 튀르키예인 2명, 일본인 2명, 독일인 1명으로, 지역 응급 구조대는 현장에서 12명을 구조했으나 한국인만 구조하지 못했다.

빠이랏은 "강풍과 강한 해류로 실종된 한국인 수색이 방해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당국은 보트 운전자가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양성 반응을 보여 마약 혐의도 살펴보고 있다.

지역 해양 사무소는 기상 탓에 길이 12m 미만의 모든 선박은 24~29일 해안에 정박하라고 경고했으나, 이 보트는 당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항해에 나섰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