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서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25명 생존"(종합)

아제르바이잔 바쿠서 러 체첸 공화국 그로즈니 향하던 여객기
"승객 67명·승무원 5명"…아제르·카자흐·키르기스·러시아인

카자흐스탄 악타우의 모습. 21.07.29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카자흐스탄에서 승객 등 72명이 탑승한 아제르바이잔 여객기가 추락했다. 현재까지 생존자는 25명으로 파악된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비상상황부는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 근처에서 아제르바이잔 항공의 여객기가 추락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긴급구조대는 인테르팍스에 "바쿠에서 그로즈니까지 운항하던 J28243편이 카자흐스탄 악타우 공항 근처에 추락했다"며 "승객 67명과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추락한 여객기에는 불이 붙었고, 현재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로이터통신은 카자흐스탄 당국이 확인한 예비 데이터를 인용해 25명이 생존했다고 전했다.

카자흐스탄 보건부는 현재 14명의 생존자가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고, 그중 5명은 중환자실에 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국영 매체 카진폼은 승객 105명과 승무원 5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생존자가 25명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탑승객에 대한 정보가 확인되고 있다. 카자흐스탄 교통부 예비자료에 따르면 탑승객에는 아제르바이잔인 37명, 카자흐스탄인 6명, 키르기스스탄인 3명, 러시아인 16명이 타고 있었다.

해당 여객기는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러시아 체첸 공화국의 수도 그로즈니로 향하던 중이었다. 그로즈니에 안개가 끼면서 두 차례 항로가 변경된 것으로 전해진다.

카자흐스탄 비상상황부는 "카자흐스탄 비상상황부 직원 52명과 장비 11대가 비행기 추락 현장인 악타우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여객기가 추락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새 떼와의 충돌 혹은 기술적 결함 등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