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미국과 군사 정보 공유한다…지소미아 체결로 中 견제

양국 국방장관, 오늘 GSOMIA 체결 예정
필 "트럼프 정부서도 양국 동맹 굳건히 유지될 것"

미국과 필리핀 외무·국방 장관들이 30일 퀘존시티 캠프 아기날도에서 서로 손 맞잡고 양국간 '2+2' 회의를 시작하고 있다. 왼쪽부터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 토니 블링컨 미 국무,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무, 길버트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장관 순이다. 2024.07.30 ⓒ AFP=뉴스1 ⓒ News1 김종훈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필리핀이 미국과 18일(현지시간), 군사 정보 공유 협정에 서명하고 양국 간 안보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는 길버트 테오도로 국방부 장관과 자국을 방문 중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국의 안보 협력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주도로 심화했다. 두 정상은 남중국해와 대만을 둘러싼 중국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필리핀과 미국은 1951년 상호 방위 조약을 체결했으며, 남중국해를 포함한 영역에서 어느 한쪽이 공격받을 경우 조약의 효력이 발동될 수 있다.

필리핀은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지도하에서도 양국 동맹은 굳건히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alk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