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화산 폭발로 중단됐던 발리 항공편, 14일부터 운항 재개

호주 콴타스 그룹·에어아시아 등 발리 항공편 운항 재개

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의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4.11.04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인도네시아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폭발하면서 중단됐던 발리행 항공편 운항이 일부 재개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호주의 항공사 콴타스 그룹은 14일(현지시간) 콴타스 항공과 젯스타가 호주와 발리 덴파사르 공항 간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콴타스 그룹은 "14일 아침 날씨가 호전돼 호주와 덴파사르 간 운항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며 "12일과 13일 운항에 차질을 받은 고객에게 재예약에 대해 연락을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젯스타와 콴타스항공은 전날인 13일 발리를 오가는 여객기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콴타스는 22일까지 덴파사르 공항을 오가는 기존 고객에게 수수료 면제 혹은 날짜 변경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호주 항공사인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부터 덴파사르 운항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기반 항공사인 에어아시아도 AFP에 이날 오후 발리행 일부 항공편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마드 시아우기 샤하브 발리 응우라라이 공항 총괄관리자는 13일 저녁부터 화산재가 공항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리에서 약 800㎞ 떨어진 인도네시아 동누사틍가라주의 르워토비 화산은 지난 2주 동안 12번 이상하며 최소 9명의 사망자를 냈다. 화산 폭발로 인해 발생한 화산재 기둥은 고도 약 10㎞ 상공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반경 7㎞ 내 모든 활동이 금지되고 57일간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르워토비 화산의 분화구 반경 7㎞ 이내에 사는 모든 주민을 영구적으로 이전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