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인데 너무 예뻐" 아내 불륜 의심…유전자 검사했더니 '충격 반전'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베트남에서 한 남성이 딸이 자신을 하나도 닮지 않은 것은 물론, 너무 예뻐 부인이 외도한 것으로 의심하고 결별했으나 출산 시 산부인과에서 아이가 뒤바뀐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부인과 다시 결합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4일 보도했다.
베트남의 한 남성은 딸이 크면서 자신은 물론 아내도 별로 닮지 않는 데다 너무 예뻐 아내의 외도를 의심했다.
이에 따라 그는 아내 몰래 아이의 DNA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자신이 친부가 아님이 드러났다.
그는 검사 결과를 아내에게 들이대며 누구의 자식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나 아내는 결백하다며 외도를 부인했다.
이후 남성은 술에 취해 살았고, 가족과 멀어졌다. 결국 부인은 이별을 통보하고 딸인 란(가명)과 함께 하노이로 이주했다.
이에 따라 란은 하노이의 한 학교로 전학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학교에서 진실이 밝혀졌다.
란이 생년월일이 같은 학생과 절친이 된 것. 란은 절친의 생일날 집에 초대를 받았다.
그런데 절친의 어머니가 란을 보자마자 어린 시절 자신과 너무 닮았다는 사실을 알고 뭔가가 있음을 직감했다.
절친의 어머니는 란의 모친 동의 아래 DNA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란이 자신의 친딸임을 확인했다.
진실은 란과 절친이 같은 산부인과에서 같은 날 태어났고, 아이가 서로 바뀐 것이었다.
이에 따라 오해가 풀린 란의 아버지는 다시 가족과 결합했고, 양가 부모들은 소녀들이 더 크면 진실을 말해주기로 하고, 현재는 그대로 살기로 합의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