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화산재 확산 우려에 발리 오가는 항공편 '줄취소'

콴타스·젯스타·에어아시아 등 주요 항공사 발리 항공편 취소
3일 화산 폭발로 발생한 화산재 기둥 고도 10㎞까지 치솟아

13일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누사 텡가라 동부의 이스트 플로레스에서 본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분화해 화산재 기둥을 분출하고 있다. 2024.11.1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인도네시아 발리를 오가는 국제 여객편들이 화산 폭발 이후 발생한 화산재 우려로 대거 취소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주의 젯스타와 콴타스항공은 13일 발리를 오가는 여객기 운항을 중단했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에 따르면, 발리로 향하는 에어아시아와 버진호주 항공편도 취소됐다.

발리의 응우라라이 공항 총무인 아마드 샤우기 샤하브는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발리와 싱가포르, 홍콩, 그리고 여러 호주 도시를 오가는 항공편 총 80편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발리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2편도 화산재 영향으로 회항했다.

이는 지난 3일 발리에서 약 800㎞ 떨어진 인도네시아 동누사틍가라주의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폭발하고, 그 이후로도 여러 차례 다시 폭발하면서 발생한 화산재 확산 우려로 인한 것이다. 3일 화산 폭발로 인해 발생한 화산재 기둥은 고도 10㎞ 상공까지 치솟았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는 인도네시아는 120여 개의 활화산이 있고 지진 활동도 잦은 곳이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