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무상급식 정책 위해 5년내 젖소 100만 마리 수입

12일 경기 화성시의 한 축사에서 젖소들이 대형 실링팬과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자료 사진> 2024.6.1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12일 경기 화성시의 한 축사에서 젖소들이 대형 실링팬과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자료 사진> 2024.6.1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인도네시아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무상급식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5년에 걸쳐 젖소 100만마리를 수입할 계획이다.

11일 대만중앙통신과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상급식은 프라보워 신임 대통령의 주력 정책 중 하나다. 젖소 수입은 무상 점심 급식과 우유를 모든 학생에게 제공해 영양 상태를 개선하려는 목적이다.

농무부는 젖소를 수입해 현재의 수입 우유 의존을 줄여야만 우유 급식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2029년까지 총 850만 톤의 국산 우유가 필요한데, 이 중 360만 톤은 프라보워 대통령이 시작한 무료 영양 급식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농무부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호주, 브라질, 뉴질랜드, 미국, 멕시코 및 기타 국가에서 최대 100만 마리의 젖소를 수입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인도네시아의 국내 우유 생산량은 817만 톤에 달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통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우유의 79%를 수입에 의존한다. 인도네시아 통계청(BPS)의 데이터에 따르면 뉴질랜드가 가장 큰 수출국이고 그 뒤로 미국, 말레이시아, 호주 순으로 인도네시아로 우유를 많이 수출한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