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 폭풍 트라미, 베트남 다낭 상륙…공항 내일 새벽까지 폐쇄

필리필 통과하며 사망 실종 140명 육박

마닐라 남부 바탕가스주 로렐에서 열대성 폭풍 트라미로 인한 폭우로 강물이 범람해 무너진 다리 옆에서 사람들이 강을 건너고 있다 2024.10.25ⓒ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열대성 폭풍 트라미가 필리핀을 강타해 1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데에 이어 27일 베트남 중부에 상륙하면서 폭우로 인한 홍수 위험에 초비상이다.

트라미는 27일 오전 베트남 다낭에서 북동쪽으로 65km 떨어진 지점에 상륙했고 다낭 국제공항, 트어티엔후에성 푸바이 국제공항, 꽝빈성 동호이 공항, 꽝남성 추라이 공항 등 중부 소재의 4개 공항이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다낭시 국제공항은 27일 오전 6시부터 다음날 28일 오전 4시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트라미로 인한 강풍에 다낭에서 나무와 광고판이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베트남 국가기상예보기관에 따르면 트라미의 영향이 28일까지 이어지면서 강우량이 60cm에 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앞서 트라미는 24일 필리핀을 통과하면서 사망자가 100명에 달했고 아직 최소 36명이 실종 상태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비콜 지역에서 38명이 사망했는데, 대부분 익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