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고든 램지 백종원 상장 추진, 시점은 좋다"-블룸버그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중계한 ‘흑백요리사’를 계기로 한국의 대표 셰프에서 세계적 셰프로 거듭난 백종원 더본 코리아 대표가 자신의 회사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기업공개(IPO)가 대박을 터트릴지는 알 수 없지만 상장 시점은 좋다고 봤다.
흑백요리사를 계기로 백 대표가 '한국의 고든 램지'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적 유명 인사로 거듭났고, 한국 요리에 대한 관심도 폭발하고 있다.
흑백요리사는 넷플릭스 비영어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았다.
이를 계기로 코로나19 이후 동면에 빠졌던 한국 요식업계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경연에 참여한 셰프의 식당이 예약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등 한국 요식업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프로그램 방영 이후 온라인에서는 출연 셰프들의 다양한 밈과 캐릭터가 지금도 널리 회자되고 있다.
특히 지금은 K-컬처 물결에 힘입어 한국 음식이 해외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시점이다. 상장 시점이 매우 좋은 것이다.
올해 58세인 백 대표는 다양한 음식 쇼에서 그의 존재감이 높여 왔다.
그는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에서부터 현지 요리를 찾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등 음식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특히 그의 유튜브 채널은 660만 명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
그의 유명세와 한국 음식에 대한 전세계적인 인기로 인해 이번 IPO는 침체에 빠진 한국 IPO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한편 더본 코리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300만 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2만3000원~2만80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약 690억 원~840억 원이다. 더본의 최대주주는 백종원 대표로 879만2850주(76.69%)를 보유하고 있다.
1994년 설립된 더본은 프랜차이즈를 기반으로 빽다방과 홍콩반점 등 현재 25개 브랜드(약 290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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