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상승폭 더 늘려…8.5% 폭등(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증시가 호재가 만발하며 8% 이상 급등하고 있다.
20일 오후 3시 3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상하이 종합지수는 8.5%, 홍콩의 항셍지수는 3.8% 각각 급등하고 있다.
이는 △모기지(주담대) 금리인하, △ 각 지방 정부의 부동산 완화책, △ 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덜 위축된 점, △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주식을 대거 매수하고 있는 점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 모기지 금리 인하 : 이날 증시가 급등하고 있는 것은 일단 모기지 금리인하 호재다.
전일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모기지 금리 인하를 시중은행에 명령했다. 인민은행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모기지 금리를 중앙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보다 0.30%포인트 이상 낮춰야 한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은 기존 모기지 금리를 평균 0.5%포인트 정도 인하할 전망이다.
◇ 각 지방정부 부동산 활성화 대책 : 이뿐 아니라 중국 각급 지방정부가 부동산 활성화 정책을 잇달아 내놓았다.
광저우시는 이날 주택 구입에 대한 모든 제한을 해제한다고 발표했고, 상하이와 선전시는 외국인 구매자의 주택 구입 제한을 완화하고, 첫 주택 구입자의 최소 계약금 비율을 15% 이상으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 제조업 지수 예상보다 덜 위축 :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9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8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49.1보다 개선된 것이며, 로이터의 예상치 49.5도 웃도는 것이다.
50 이상은 활황, 이하는 위축이다. PMI가 5개월 연속 50 미만을 기록했지만, 시장의 예상을 웃돈 것도 증시 랠리에 일조했다.
◇ 국경절 앞두고 대거 매수세 : 국경절 연휴 앞두고 트레이더들이 주식을 대거 매수한 것도 증시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중국의 투자자들은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앞으로도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 대거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경절은 중국의 최장기 연휴로 1일부터 7일까지 계속된다.
이날 중국증시가 8% 이상 급등하자 지난 23일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중국증시는 20% 이상 급등, 불마켓(호황장)에 진입했다.
이에 비해 일본의 닛케이는 신임 총리가 기업과 투자 소득에 대한 세금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짐에 따라 4.80% 급락했다. 한국의 코스피도 삼성전자가 급락하자 2.13%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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