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4%↓-중국 6%↑ 세계자금 日에서 中으로 이동하나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30일 일본증시는 급락하는 데 비해 중국증시는 급등하고 있어 세계 투자자금이 일본에서 중국으로 이동하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일본증시는 랠리한 데 비해 중국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했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황이 역전됐다. 일본은 금리 인상 시기에 접어든 데 비해 중국은 금리 인하 국면에 진입한 것은 물론, 정부가 잇달아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일본증시는 14% 정도 상승했다. 그러나 30일 일본의 닛케이는 4% 이상 급락하고 있다.
금리 인상 국면인 데다 이시바 시게루 새 총리가 기업과 투자 소득에 대한 세금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이날 닛케이는 급락하고 있다.
이에 비해 중국증시는 지난 23일 대규모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연일 랠리하고 있다. 이날도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모기지(주담대) 금리인하 호재로 전거래일보다 6% 정도 급등하고 있다. 이는 2015년 이후 최고 일일 상승 폭이다.
이로써 중국증시는 23일 이후 20% 이상 급등, 불마켓(활황장)에 진입했다.
앞서 지난 23일 중국 당국은 지준율 인하 등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었다. 이후 중국증시는 랠리해 지난주 20% 가까이 급등했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지난 2008년 이후 주간 기준 최대 상승 폭이다.
이어 30일 증시에서도 주가가 급등, 부양책 발표 이후 증시가 20% 이상 급등했다. 이로써 공식적인 강세장에 진입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5%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기준금리 인하 등 부양책을 계속 내놓을 전망이다.
일본증시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데 비해 중국증시는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것. 이에 따라 세계 투자자금이 일본에서 나와 중국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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