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부양책 발표 이후 20% 급등, 강세장 진입

중국 상하이 루자주이 금융지구의 상하이 타워와 다른 고층 빌딩 근처에서 상하이와 선전 주가지수를 보여주는 전광판을 자동차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4.2.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은지 특파원
중국 상하이 루자주이 금융지구의 상하이 타워와 다른 고층 빌딩 근처에서 상하이와 선전 주가지수를 보여주는 전광판을 자동차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4.2.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은지 특파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증시가 지난 23일 대규모 부양책 발표 이후 20% 이상 급등, 불마켓(활황장)에 진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30일 오전 중국의 CSI 300 지수는 6.5% 급등했다. 이는 2015년 이후 최고 일일 상승 폭이다. 이에 따라 전저점 대비 20% 이상 급등, 불마켓에 진입했다.

앞서 지난 23일 중국 당국은 지준율 인하 등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었다. 이후 중국증시는 랠리해 지난주 20% 가까이 급등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지난 2008년 이후 주간 기준 최대 상승 폭이다.

이어 열인 30일 증시에서도 주가가 급등, 부양책 발표 이후 증시가 20% 이상 급등했다.

이날 증시가 랠리한 것은 전일 인민은행이 모기지(주담대) 금리 인하를 시중은행에 명령했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모기지 금리를 중앙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보다 0.30%포인트 이상 낮춰야 한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은 기존 모기지 금리를 평균 0.5%포인트 정도 인하할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중국 당국은 부동산 활성화 정책도 내놓았다.

광저우시는 이날 주택 구입에 대한 모든 제한을 해제한다고 발표했고, 상하이와 선전은 외국인 구매자의 주택 구입 제한을 완화하고, 첫 주택 구입자의 최소 계약금 비율을 15% 이상으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부양책이 쏟아짐에 따라 중국 증시는 랠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