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4% 급락하는데 중국증시는 3% 급등

중국 상하이 루자주이 금융지구의 상하이 타워와 다른 고층 빌딩 근처에서 상하이와 선전 주가지수를 보여주는 전광판을 자동차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4.2.5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은지 특파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일본증시가 4% 이상 급락하는 데 비해 중국 증시는 3% 이상 급등하고 있다.

30일 오전 11시 현재 일본의 닛케이는 4.15%,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3.31%, 홍콩의 항셍지수는 1.73% 각각 급등하고 있다.

일본증시가 급락하고 있는 데 비해 중화권 증시는 랠리하고 있는 것.

일본 증시가 급락하고 있는 것은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리가 기업과 투자 소득에 대한 세금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일본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2024 총재선거 당선자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오른 손 주먹을 불끈 쥐며 웃고 있다. 2024.09.27/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이에 비해 중국 증시가 급등하는 것은 지난 주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실시한 이후 이번 일요일 인민은행이 모기지(주담대) 금리 인하를 시중은행에 명령했기 때문이다.

전일 중국 인민은행이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모기지 금리를 중앙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보다 0.30%포인트 이상 낮춰야 한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은 기존 모기지 금리를 평균 0.5%포인트 정도 인하할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중국 당국은 부동산 활성화 정책도 내놓았다.

광저우시는 이날 주택 구입에 대한 모든 제한을 해제한다고 발표했고, 상하이와 선전은 외국인 구매자의 주택 구입 제한을 완화하고, 첫 주택 구입자의 최소 계약금 비율을 15% 이상으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부양책이 쏟아짐에 따라 중국 증시는 랠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시각 한국의 코스피는 1.11% 하락하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