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대선 투표 시작…이르면 오늘 밤 윤곽 나올 듯

대선 초점 '경제난'…3파전으로 진행

20일(현지시간) 스리랑카 북부의 자프나 지역에서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투표 관리자들이 경찰과 함께 투표함과 선거 자료를 배분 센터에서 수거한 뒤 배정된 버스에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4.09.2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스리랑카 대통령 선거가 21일(현지시간) 시작됐다.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 또는 다음 날 오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선거는 유권자 약 1710만 명을 대상으로 오전 7시(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됐다.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7시 30분)에 투표가 마감되면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등이 개표를 곧바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국가부도 사태 2년여 만에 스리랑카에서 처음으로 치러지는 대선으로, 50% 이상을 득표해야 대통령에 당선된다.

유권자는 투표용지에 선호도 순으로 최대 3명의 후보자에게 투표한다.

선관위는 1차 개표에서 50% 이상 득표 후보가 없으면 최저 득표자는 탈락시킨 뒤 상위 두 후보를 대상으로 선호도에 따른 재집계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50% 이상을 득표하는 후보자를 당선자로 확정 짓는다.

국가부도 상황인 만큼 대선의 초점은 '경제난'에 맞춰져 있다. 이번에 선출된 대통령은 5년간 스리랑카를 이끈다.

앞서 30명이 넘는 후보들이 도전장을 던졌으나, 핵심 경쟁은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직 스리랑카 대통령이자 무소속의 아닐 위크레메싱게(75)를 비롯해 제1야당 국민의힘연합(SJB) 총재인 사지트 프레마다사(57), 좌파 성향 야당인 인민해방전선(JVP) 당수 아누라 쿠마라 디사나야케(55)가 주요 후보로서 맞붙고 있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