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 공장서 파업…주 노동부 장관-사측 회담 예정
임금 인상 요구하며 파업…"합의 도달할 때까지 파업 계속"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州) 노동부 장관이 삼성전자 임원들과 공장 파업과 관련해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12일(현지시간) 타밀나두주 노동부 서기관인 비라 라가바 라오는 로이터통신과의 통화에서 "정부는 파업을 진심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며 "C.V 가네산 타밀나두주 노동부 장관이 오늘 첸나이에서 삼성 경영진을 만나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임원들은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부연했다.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시 인근 스리페룸부르드 삼성전자 공장에서는 수백 명의 직원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4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냉장고와 세탁기, 텔레비전 등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이 공장에는 약 1800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인도에서 삼성 연간 매출의 20~30%인 약 120억 달러(약 16조980억 원)를 이 공장이 담당하고 있다.
파업이 시작되며 대다수 노동자가 출근하지 않아 지난 9일 생산량은 절반으로 줄었다. 10일에는 생산량이 30%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지도자인 E 무투쿠마르는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파업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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