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은 女모델이 입으로…중국서 男 성기 모양 립스틱 논란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의 한 화장품 회사가 남성 성기 모양의 립스틱을 출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중국의 한 화장품 회사가 최근 광고를 냈다. 광고에는 여성 광고 모델이 성기 모양의 립스틱 이미지 옆에 무릎을 꿇고 있다.

이같이 외설적인 광고가 나가자 한 화장품 관련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SNS에 해당 광고가 “너무 외설적”이라는 비판의 글을 올리면서 이같은 사실이 널리 알려졌다.

그는 '버니 클래스'라는 예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약 5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를 통해 이같은 사실이 이슈화하자 “저속하다”며 비판이 빗발치고 있다.

베이징에 본부를 둔 성평등 비정부기구(NGO) ‘평등’의 공동 설립자 펑위안은 “여성을 남성의 쾌락을 위한 성적 대상으로 희화화하는 것은 오히려 여성에게 혐오, 분노, 저항을 불러일으켜 제품 불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반 누리꾼들도 비판에 동참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누가 이런 립스틱을 사겠어요?" "광고를 보고 일종의 섹스토이 광고인 줄 알았다" "여성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한 푼도 벌 수 없을 것이다" "회사가 파산하길 바란다"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