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7% 급락하는 등 亞반도체주 일제 급락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SK하이닉스 하락에 관한 뉴스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SK하이닉스 주가는 6% 넘게 하락하며 15만 원대까지 내려갔다. 2024.9.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일 미국증시에서 엔비디아가 10% 가까이 폭락하자 한국의 SK하이닉스가 7% 정도 급락하는 등 아시아 반도체주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 보도했다.

4일 오후 12시 30분 현재 한국의 SK하이닉스는 6.95%, 삼성전자는 3.17% 각각 급락하고 있다.

일본의 장비업체 어드밴티스트는 10.01%, 대만의 TSMC는 5.50% 각각 급락하고 있다.

이는 전일 미국증시에서 엔비디아가 10% 가까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9.53% 폭락한 108.0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로써 엔비디아는 지난달 28일 실적 발표 이후 14% 급락했다. 시총도 2조6490억달러로 줄었다. 시총은 하루 새 2790억달러 증발했다. 이는 미증시 역사상 최대다.

이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실적이 시장을 실망시키며 실적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8일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매출 증가율이 200%대에서 100%대로 떨어지자 이후 실망 매물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