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태풍 '야기'로 필리핀 사망자 13명으로 증가
필리핀 전역서 사망자 발생…2명 사망 원인 조사 중
학교·관공서 이틀 연속 운영 중단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11호 태풍 '야기'가 필리핀을 휩쓸면서 사망자가 13명으로 증가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태풍의 중심이 필리핀 북부 일로코스주 라오아그 지역 앞바다 해안에 있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메트로 마닐라 동부 안티폴로에서 산사태와 익사 사고로 임신부 1명을 포함 최소 7명이 발생했다. 필리핀 중부 사마르섬에서는 산사태로 2명이, 동네그로스주에서 1명이 익사했다. 동부 나가 지역에서도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필리핀 중부 세부에서도 추가 사망자 2명이 나왔지만 현재 태풍으로 인한 사망인지 확인 중에 있다. 안티폴로에서 홍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되는 4명도 수색 중에 있다.
엘슨 에가르그 오로라주 재난 관리자는 전날인 1일 카시구란 지역에 야기가 상륙해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수도 마닐라와 주변 지역의 학교 및 관공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이틀 연속 문을 닫았다.
야기는 이날 오전 기준 시속 75㎞/h의 강풍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야기는 필리핀 북부에서 남중국해를 가로질러 중국 하이난섬, 베트남 하노이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6일이나 7일쯤 중국에 상륙하기 전 최대 강도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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