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으로 인생 날릴 순 없다"…12년째 하루 30분만 자는 남성

관련 시각물. 다이스케 호리와 그의 가족.  - SCMP 갈무리
관련 시각물. 다이스케 호리와 그의 가족. -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일본의 한 남성이 12년간 하루 30분만 자면서도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일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일본의 사업가인 40세 다이스케 호리다.

그는 수련을 통해 지난 12년 동안 하루 30분만 자면서도 업무 효율성이 증대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소한의 수면으로 정상적 활동이 가능하게 몸을 단련시키는 데 성공했고, 12년째 하루 30분만 자지만 결코 피곤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루에 8시간을 자면 삶이 3분의 1 줄어든다며 오래 효과적으로 살기 위해 이 같은 수련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2년 전부터 활동적인 시간을 늘리기 위해 수면을 줄이기 시작했고, 그 결과 수면 시간을 하루에 30분에서 45분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그는 "식사하기 한 시간 전에 운동하거나 커피를 마시면 졸음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6년, 짧은 수면 훈련 협회를 설립, 수면과 건강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그는 2100명 이상이 자신의 수업을 수료했다고 밝혔다.

요미우리 TV는 리얼리티 쇼에서 3일 동안 그를 따라다녔다. 실제로 그는 30분 정도만 자고도 에너지가 넘쳤다.

그는 30분간 취침 후 아침을 먹은 뒤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일터로 향했다. 그의 본업은 기계 디자인이다.

이 같은 소식은 소셜 미디어에서 열띤 토론을 불러 일으켰다. 한 누리꾼은 "그는 시간 관리의 진정한 대가다. 또한 잠을 덜 자고 더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누리꾼은 "설령 뇌가 깨어 있을 수 있다 하더라도 심장은 그것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사들은 극도로 짧은 수면은 부작용이 클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선전병원의 신경과 전문의 궈페이는 "성인은 매일 7시간에서 9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수면은 쓸데없는 것이 아니라 몸과 뇌가 회복하는 중요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