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0월 정기국회서 새 국가주석 선출"-국영매체

임시국회서 신임 부총리 3명과 장관 2명 등 선출해

또 럼 베트남 국가 주석이 20일 (현지시간) 하노이 주석 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6.21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베트남 국회가 오는 10월 공산당 2인자인 국가주석을 선출한다.

현지 국영 매체 베트남의소리(VOV)는 27일 국회 소식통을 인용해 베트남 국회가 정기국회에서 국가주석 임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현재 베트남의 1인자인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은 겸임하고 있던 주석직을 내려놓을 예정이다.

럼 서기장은 공안부 장관 출신으로 베트남 공산당의 반부패 운동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지난 5월 국가주석으로 선출된 럼 서기장은 지난달 전임자인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이 별세한 후 서기장과 주석직을 겸임해 왔다.

베트남 공산당은 12~14명의 지도부가 정책을 결정하는 집단지도체제를 운영한다. 당 서기장(국정 전반), 국가주석(외교·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이 각각 서열 1~4위에 해당한다.

최근 몇 년간 베트남 공산당은 '불타는 용광로'라고 불리는 부정부패 척결 운동을 지속했고, 이 과정에서 최고 지도부를 포함한 수많은 정치인과 관리들이 퇴출당했다.

응우옌 쑤언 픅과 보 반 트엉 등 2명의 국가주석이 반부패 운동 과정에서 사임했고 그동안 3명의 부총리도 직을 내려놨다.

한편 베트남 국회는 이날 임시국회에서 신임 부총리 3명과 법무부 장관, 자원환경부 장관, 검찰총장, 대법원장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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