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개월 만에 간호사 아내가 의사와 불륜…화해 여행서 남편 극단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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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서 결혼 5개월 만에 간호사인 아내가 의사와 바람을 피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남편에게 동정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올해 26세인 왕모씨는 아내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의사와 바람이 났다는 사실을 알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 같은 사실은 왕씨의 어머니가 SNS에 이 사실을 공개함으로써 널리 알려지게 됐다.

그는 죽기 3일 전 아내의 휴대폰을 통해 아내가 같은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와 불륜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왕씨는 대학 때 만난 첫사랑과 올해 1월 결혼했다. 그런데 올해 5월부터 부인은 의사와 불륜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이같은 사실이 들통나자 부인은 관계를 정리하겠다며 왕씨에게 용서를 구했고, 두 사람은 새출발을 하기로 하고 함께 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왕씨는 여행지에서 지난 2일 밤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는 유서에서 "나와 함께 최고의 시절을 보내줘서 고맙다"며 "내가 죽은 후에도 당신을 사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신을 너무 사랑했기에 당신의 배신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성급한 선택이라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연인이 당신을 배신하면 헤어져라.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은 잊힌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왕씨의 부인은 물론 불륜을 저질렀던 의사도 함께 해고했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