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이스라엘 키부츠 노동자 파견 가자전쟁 발발 8개월 만에 재개

올해 약 1만명 파견 예정…"안전 보호 당부"
하마스에 32명 인질로 붙잡혀…41명 사망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억류됐다 풀려난 태국인들이 2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떠나 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고 있다. 2023.11.30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태국이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중단했던 이스라엘로의 노동자 파견을 다시 시작한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 노동부는 이번 주부터 이스라엘에 농업 부문 노동자 파견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태국이 이스라엘로 노동자를 파견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태국 정부는 올해 말까지 1만명 이상을 파견할 계획이며 이중 100여명이 다음날 이스라엘로 먼저 출국할 예정이다.

태국 노동부는 "고용주들이 태국 노동자들의 안전을 지켜줄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스라엘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하마스의 공격 이전에는 이스라엘에 태국인 약 3만명이 거주했다.

앞서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약 250명을 인질로 붙잡았으며 이중 태국인은 32명으로 현재까지 6명이 가자지구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태국인 최소 41명이 사망했다.

로이터는 주로 태국 북동부 지역의 노동자들이 더 높은 임금을 받기 위해 이스라엘에서 일자리를 찾으며 이중 대부분은 키부츠(집단농장)에서 일한다고 전했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