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유엔사 병력 12→53명 증원…"한반도 평화·안정 지지"

6명은 유엔사 의장, 35명은 유엔사 경비대 배치 예정

유엔군 사령부 소속 장병들과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유엔(UN) 미국대사. ⓒ News1 청사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뉴질랜드가 우리나라에 배치된 유엔군 사령부(유엔사)에 속한 병력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뉴질랜드 해럴드에 따르면, 주디스 콜린스 뉴질랜드 국방장관과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외무장관은 11일 대한민국 유엔에 소속된 뉴질랜드 병력을 현재 12명에서 53명으로 증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병력 중 최대 6명은 유엔사 의장대에서 근무하고 35명은 비무장지대(DMZ)에서 활동하는 유엔사 경비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콜린스 장관은 이번 병력 증원에 대해 "대한민국에 대한 우리의 강력한 의지와 한반도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강력하게 지원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증원은 뉴질랜드 장병들이 다국적 환경에서 기술, 리더십,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덧붙였다.

피터스 장관도 "이번 병력 증원은 상당한 규모로 뉴질랜드가 인도·태평양 지역과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 국제 규범에 기반한 시스템을 지원하는 노력을 중요시 여기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뉴질랜드는 지난 1998년부터 유엔사에 병력을 파견해 왔다. 뉴질랜드 외에도 미국, 영국, 호주, 네덜란드, 캐나다, 프랑스 등 16개국이 유엔사 회원국으로 속해 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