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푸바오 털빠짐 흔적 여전…일반 공개 훈련 적응 영상 안타까움
최근 탈모 흔적·목 눌린 자국 발견…학대 논란 불거져
- 정윤영 기자,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강민경 기자 = 한국에서 태어나 유명해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이달 대중 공개를 앞두고 적응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됐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2일 웨이보에 '푸바오의 현장 탐방'이라는 제목의 46초짜리 영상에서 "특석에 앉은 '푸바오'는 조심스럽게 죽순을 먹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푸바오는 현재 케이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가 공개한 영상은 현재 53만 조회수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3만 좋아요를 받고 있다.
최근 푸바오는 중국에서 비공개로 접객을 한 정황이 포착돼 중국 내에서 논란이 확산되기도 했다.
당시 소셜미디어에는 푸바오로 추정되는 판다를 가까이서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는데, 사진 속에서 푸바오는 지저분한 시멘트 바닥 위에 있었으며 털이 빠진 흔적과 함께 목 부분이 눌린 자국도 포착됐다.
논란을 의식한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1분 33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하며 "푸바오가 점점 상황에 적응하고 있으며 대중과 만날 날도 가까워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센터 측은 "관계자가 아닌 사람이 푸바오를 만지거나 먹이를 주고 촬영한 정황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센터 측이 공개한 영상에서도 푸바오는 같은 부위에 탈모 흔적이 있었고 목 둘레에 눌린 자국이 있었다.
한편 푸바오는 이달 대중에 공개를 앞두고 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방송은 푸바오가 지난 5월4일 격리를 마쳤고 현재 워룽선수핑 기지 생육원으로 거처를 옮겨 환경에 더욱 적응하고 있다면서 "푸바오는 순조롭게 새 보금자리에 적응해 건강한 모습으로 6월 대중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한국에서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다. 중국 밖에서 태어난 판다는 만 4세 이전에 반드시 중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판다는 지난 4월 중국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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